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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초호황'에 삼성그룹 시가총액 1600조 육박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600조원에 육박했다.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전체 가치도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 삼성전자 '깜짝 실적'…그룹 시총 4.69...

'반도체 초호황'에 삼성그룹 시가총액 1600조 육박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600조원에 육박했다. 반도체 호황이 본격화되면서 그룹 전체 가치도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 삼성전자 ‘깜짝 실적’…그룹 시총 4.69% 상승 견인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종가 기준 1588조5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 내 삼성그룹 시총 비중은 39.65%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그룹 시총이 전일 대비 4.69% 상승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2% 오른 21만5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246조원이다. 그룹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8.4%에 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68.1%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증권가, 실적 전망치 잇따라 올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된 가운데 기술 경쟁력 회복이 맞물리며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최소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로직,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반도체 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슈퍼사이클의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로 최고 성능의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39조원에서 350조원으로, DB증권은 224조원에서 335조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6조원에서 309조원으로, KB증권은 327조원에서 335조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02조원에서 315조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고객사는 가격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을 최우선시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2분기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5~6월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고, 실적의 추가 상향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

◆ SK도 900조 돌파…반도체 중심 그룹 시총 재편

반도체 호황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2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915조4630억원으로 900조원을 넘어섰다. SK그룹의 시총 비중은 22.85%다.

이달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최근 4거 래일 동안 SK하이닉스는 83만원에서 103만3000원으로 24.46% 상승했다. 전고점(109만9000원)까지 3.4% 남은 상황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주요 그룹 시가총액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증시 전반의 구조 변화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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