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737억 달러… 전년대비 4배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잇단 상향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대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약 54조6735억원) 흑자다. 월간 기준 이전 최대 기록인 2월(231억9000만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많다. 35개월 연속 흑자인데 이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올해 1~3월 흑자는 총 737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94억9000만 달러)의 4배에 육박한다.
상품수지에서 난 흑자가 350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 같은 달(96억9000만 달러)의 3.6배로 역대 최대다. 수출(943억2000만 달러)도 1년 전보다 56.9% 뛰어 사상 최대다. IT 품목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 기기(167.5%)와 반도체(149.8%)의 통관액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수입(592억4000만 달러)도 17.4%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51.6%)와 수송 장비(34.8%), 반도체(34.5%)의 증가 폭이 컸다. .
해외 주요 IB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월 말 기준 평균 2.4%다. 3월 말에는 2.1%였는데 한 달 새 0.3% 포인트 높아졌다. 미국계 JP모건이 2.2%에서 3%로 가장 많이 상향했다. 씨티(2.2→2.9%)는 0.7% 포인트, 골드만삭스(1.9→2.5%)는 0.6% 포인트 높였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됐다. IB 8곳의 전망치 평균은 2%에서 2.1%로 0.1% 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IB 8곳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또한 3월 말 평균 2.4%에서 2.5%로, 내년은 2%에서 2.1%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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