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 859억달러…11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수출 171%↑ 2개월 연속 300억弗
유선통신기기 급증·가전·디스플레이는 부진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70% 넘게 급증하며 32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전체 수출도 859억달러로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가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면서 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7% 늘어난 621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237억55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4월 반도체 수출은 32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1.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2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등 첨단 메모리 수요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 대상국 비중은 중국이 3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13.8%, 베트남 13.5%, 대만 13.3%, 홍콩 13.0% 순이었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주요 IT 공급망 국가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IT·통신 품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유선통신기기 수출은 47.1%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도 5.5%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은 18.4%, 액정디바이스는 5.4% 각각 감소했다. 완제품 수요 회복에도 디스플레이와 일부 소비 IT 제품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62.6% 증가한 17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확대 영향이 컸다. 미국 수출도 54.0% 증가한 16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향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849.6%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 역시 64.1% 증가하며 IT 제조·조립 거점 중심의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수입은 자본재 중심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입은 128.4%, 제조용 장비는 66.1% 각각 늘었다. 자본재 수입은 전체적으로 27.7% 증가했다. 반면 가스와 나프타 수입은 감소했다.
관세청은 "4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영향으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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