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시정방향 발표
폭염·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
원도심 활성화·체류형 관광 확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박용선 포항시장이 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석현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용선 포항시장이 현장 중심 행정을 앞세워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실보다 현장을 먼저 찾겠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창구로 시민사회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협의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모으고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민생과 안전 분야에서는 폭염과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와 재난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재난안전기금과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중심 행정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의 중심인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와 지역별 차등요금제 조기 도입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그래핀·푸드테크 등 첨단 소재와 신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한다.
재정 운영은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둔다. 불필요한 행사와 경상경비를 재검토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 안정과 미래산업 분야에 재투자하고, 본청 조직은 효율화하는 대신 읍·면·동 등 현장 조직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노후 주거지와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대형 공연장 건립을 검토하는 한편, 빈집과 펜션을 활용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포항국제컨벤션센터 활용도를 높여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말보다 실천, 약속보다 결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시정 추진 상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도록 각 국별 언론 브리핑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석현기자 resistance5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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