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상가서 기자회견…구도심 활성화·AI수도 비전 발표
“텅 빈 상가 아닌 꿈의 거리”…원도심 재생에 시장 경륜 쏟는다
▲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9일 오후 3시 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구도심의 심장부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박 후보가 무소속의 길을 선택한 후 시민들에게 드리는 첫 번째 구체적인 약속이다. 장소를 중앙상가 우체국 앞으로 정한 것은 이곳이 과거 포항의 가장 찬란했던 영광과 현재의 아픈 쇠퇴를 동시에 상징하는 원도심의 심장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이날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짠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밤늦게 홀로 중앙상가 골목을 걸었으며, 전성기 시절 발 디딜 틈 없던 그 활기는 사라지고, 차디차게 내려진 상점들의 셔터 위로 ‘임대 문의’ 종이만 나부끼는 것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통증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권력에 배신당해 정당의 옷은 벗겨졌지만 시민 여러분의 눈물 젖은 골목길은 결코 떠날 수 없었다”며 “무소속 박승호에게 남은 것은 오직 시민뿐이며, 외롭고 고단한 길이지만 텅 빈 상가에서 한숨짓는 우리 어머니·아버지들의 손을 잡고 구도심의 불을 다시 밝히는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번 강조했던 ‘후배 세대를 위한 헌신’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저의 마지막 소명은 우리 후배들에게 ‘텅 빈 상가’가 아니라 ‘꿈이 꿈틀대는 거리’를 물려주는 것”이라며 “박승호가 가진 8년의 시장 경륜과 추진력을 모두 쏟아 부어 구도심을 청년들의 문화가 흐르고, 상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실용 도시의 모델로 반드시 되살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오는 9일 △세계AI영화제 및 AI산업전시회 유치 △포스텍·한동대 연계 글로벌 AI아카데미 설립 △AI창업단지 조성 및 스타트업 1천개 육성 △2만 개 일자리 창출 등 포항을 ‘대한민국 AI수도’로 도약시키는 구체적 전략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 측은 “이번 회견은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누가 만들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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