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22일까지 신청 접수
기반 시설 구축 등 전방위 지원
市, 송도 첨단 인프라 강점 내세워
양자기술 결합 융합 생태계 구상
“R&D 지원 공백…지정 총력”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전경. /인천일보DB
정부가 올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천시가 지역 주력 산업인 바이오 분야를 앞세워 도전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23일 '3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고를 게시하고 내달 22일까지 지정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와 연구소, 지원 기관이 집적화된 산업 입지로,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세제 혜택과 기반시설 구축, 공동 테스트베드(시험시설)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산업부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0곳에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이들 특화단지에서는 약 11조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 유치가 이뤄졌으며 소부장 관련 15개 핵심 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인천에서도 세계적 바이오 메카로 자리매김한 송도국제도시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효과와 파급력이 핵심인데, 시는 이미 바이오의약품 생산협력단지와 첨단 연구 인프라가 형성된 인천이 최적지라는 논리를 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천은 미래 산업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는 양자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 소부장 특화단지의 기술 고도화와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 시는 국내 최초로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치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토대로 바이오산업과 양자 기술을 연계한 융합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시는 송도 바이오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원부자재 국산화 우선 품목을 조사해 사업계획서를 구체화하고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피력하기 위해 경기 시흥과 공동으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에도 국가 연구개발 투자 등 실질적 후속 지원이 미흡한 점도 부각할 계획이다.
<인천일보 3월10일자 1면 '정부 뒷짐에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유명무실 우려'>
시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2년이 다 됐음에도 R&D 사업 관련 국비가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인천에 완성형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