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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바로간다] "일상 되찾지 못했다"‥산청 수해 1년, 여전한 고통
[바로간다] "일상 되찾지 못했다"‥산청 수해 1년, 여전한 고통
2026-07-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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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지난해 이맘때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
올해도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는 모두 복구됐을까요?
주민들은 일상을 회복했을까요?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 리포트 ▶
땅밀림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능마을 진입로는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부서진 집과 무너져 내린 밭.
울타리 너머 마을은 그때 모습 그대로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아직도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산청 곳곳에는 상처가 여전합니다.
혼자 사는 박도순 씨 집은 옹벽이 무너져 내렸지만 아직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이 부서진 건 아니라며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박도순/피해 주민]
"제가 개인적으로 또 이렇게 복구를 하려 해도 어떻게 해야 될지 지금 모르겠고 그래서 무작정 이렇게 있어요."
농민들의 고통도 여전합니다.
문수정 씨의 딸기 비닐하우스는 1년 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위로금과 재난복구비 1천3백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복구에는 모두 1억 가까운 돈이 들었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지원금 산정과 지급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문수정/피해 농민]
"어 그 정도는 아닌데 싶어도 터무니없이 많이 받은 집도 있고 뭐 저희보다 심해도 뭐 저희만큼 못 받은 집도 있고‥"
이런 일에 대비해 가입해 둔 보험도 적용 요건이 까다로워 별 도움이 안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종혁/피해 농민]
"모종이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본밭에 심겨진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보험에 아무 적용을 못 받았거든요."
산청을 포함해 지난해 경남 수해 지역에 책정된 복구비는 1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도로나 하천 등 공공 인프라 복구에 투입됩니다.
산청 피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피해를 입기 전의 소득에 비해 현재의 소득이 10% 미만이라고 답한 주민은 34%였습니다.
응답자의 78%는 복구 지원비의 산정 근거를 모른다고 답했고, 민간에서 모금된 성금의 규모나 배분 정보를 알지 못하는 피해 주민도 94%에 달했습니다.
[강성원/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피해 판정과 보상이 주민의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 기본적인 지원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반복되고 또 점점 커지는 기후재난의 위협.
보다 철저한 예방책과 더불어 실질적이고 투명한 피해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바로간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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