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과열 '1인 2표' 종용 쟁점화

이에 따르면 '위풍당당 000'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다수의 전·현직 보좌진이 참여하고 있다. 특수문자가 포함된 정형화된 형태로 사전에 작성된 문구를 복사·전송했다.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과열 '1인 2표' 종용 쟁점화

문대림 캠프, 선관위·경찰·중앙당에 관련 조사·수사 촉구

도당, 오라동 ‘유령당원 가입’ 의혹 더해 “당의 근간 훼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사무소가 14일 공개한 위성곤 후보 경선사무소 전·현직 보좌진 연관 ‘1인 2표 행사 종용’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

더불어민주당의 6·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선 투표가 과열되면서 ‘1인 2표 행사 종용’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대림 후보(기호 2번) 경선사무소는 14일 오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곤 후보 측 보좌진에 의해 자행된 ‘1인 2투표 종용 의혹’과 관련해 13일 선관위 신고, 경찰 고발, 민주당 중앙당 신고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위 후보 측이 “보좌진 1명이 단체 채팅방에 관련 글을 한 차례 게시했다”며 해당 인사를 면직 처리한 것에 대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해명에 불과하며 단순한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위풍당당 000’이란 이름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다수의 전·현직 보좌진이 참여하고 있다. 특수문자가 포함된 정형화된 형태로 사전에 작성된 문구를 복사·전송했다.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이미지 문자메시지도 있어 “조직적 기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위 후보 본인의 관여 여부와 정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 증거인멸 시도를 차단히기 위한 지역 사무실과 선거사무소 압수 수색 병행 등을 촉구했다.

위성곤 후보(기호 1번)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와 관련해 사과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문 캠프 측의 공무원 출신 자문위원도 지인들을 초대한 단체대화방에서 ‘1인 2표 행사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문자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 과열의 정도를 짐작케 했다.

이에 더해 오라동 제주도의원 후보 경선에선 허위 주소 기재를 통한 이른바 ‘유령당원 가입’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도당은 “이번 사안은 당의 근간인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엄중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도당은 그러면서 신고와 제보를 당부하며 “접수된 사항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가능한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위 후보 측에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나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다”면서 “‘권리당원이 아닌 것으로 하고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은 민주당 경선의 근간인 ‘1인 1표 원칙’과 ‘권리당원·일반도민 투표 분리 규정’을 정면으로 훼손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문 후보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로 종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선의 공정성과 신뢰를 뿌리부터 흔드는 행위로 명확한 진상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진상 해명과 민주당 중앙당의 즉각적인 조사 촉구 및 징계 절차 검토를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에 더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직선거법 및 관련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며 “타당의 경선이지만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모든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절차”라고 확신을 보였다.

문 후보는 끝으로 “이번 사안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한 것이며 제주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버린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판단된다”고 마무리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