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로·철도 지하 전력망 구상…권칠승 SMR 실증 강조
양기대 서해안 송전망·추미애 철도 연계·한준호 협의체 해법
19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양기대·한준호·추미애·김동연 예비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후보들이 서로 다른 신박한 해법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19일 JTBC 중계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는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다른 후보들의 대응 방안을 질의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주도권을 가진 맞수 토론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약 16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력 공급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후보 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후보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단지 유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권 후보는 “전력망을 아무리 확충해도 절대적인 전력량 확보 없이는 첨단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SMR 실증을 통해 미래 전력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기대 후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장거리 송전망 구축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서해안 재생에너지를 용인까지 끌어오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와 갓길 지하에 지중 송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전력 공급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기존 지중화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지중화는 발열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철도 하부 공간을 활용해 공기 순환이 가능한 방식의 전력 인프라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준호 후보는 제도적 해법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토지 확보와 행정 절차 지연이 사업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공기업,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5자 협의체를 구성해 전력망 구축과 인허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은 전력 공급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전력 생산 방식 ▲송전 인프라 구축 ▲행정·제도 개선 등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김동연 후보는 이른바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도 건설 과정에서 도로 하부에 지하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고, 철도 지중화 사업과 연계해 철도 하부에도 전력망을 조성하는 방식을 이미 제안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는 경기도 첨단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현안으로, 향후 경선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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