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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6·3재보선 ‘청와대 참모진’ 전면 배치…하정우·전은수 인재...

그는 네이버 AI 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AI 수석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당 지도부는 하 전 수석을 미래 산업 설계자로 내세워 부산 지역의 경제 도약 명분을 강조하고 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국가...

민주당, 6·3재보선 ‘청와대 참모진’ 전면 배치…하정우·전은수 인재...

부산 북갑 하정우, ‘낙동강 벨트’ 수성 임무

충남 아산을 전은수, 중원에서 승부수 포석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정청래 대표로부터 파란 점퍼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을 선거 현장에 전면 배치했다.

민주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2호, 3호 인재로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부산 북갑과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공천되어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인선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핵심 인사들을 격전지에 투입해 정권 안정론을 확산시키려는 여당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2호 인재로 발탁된 하 전 수석은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북갑의 수성을 맡았다. 그는 네이버 AI 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AI 수석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당 지도부는 하 전 수석을 미래 산업 설계자로 내세워 부산 지역의 경제 도약 명분을 강조하고 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국가 AI 전략 수립의 소임을 마치고 고향인 부산으로 가려고 한다”며 “해양수도 부산의 제조업 신화가 AI를 만나 대전환의 골든타임을 잡아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부산 북갑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요충지로, 여야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곳이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대대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탈환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 전 수석은 한 전 대표의 공세에 맞선 선거 전략에 대해 “북구에서 도약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부울경 지역이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소구력이 높은 전문가를 전략공천함으로써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불을 놓겠다는 구상이다.

3호 인재인 전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에 전략공천이 사실상 예정돼 있다. 전 전 대변인은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과 대선 선대위 청년본부장을 거친 친명계 핵심 인사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국정 홍보를 전담해 왔다. 당 지도부는 그가 국정 운영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내세웠다. 전 전 대변인은 “이제 브리핑룸 마이크 뒤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숨결을 직접 듣겠다”며 국정 경험의 실력으로 확실한 결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 전 대변인의 아산 지역 연고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 전 대변인은 “지역에서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당이 판단한 것 같다”며 당의 전략적 요구에 따른 출마임을 분명히 했다. 충청권이 전국 선거의 향방을 가르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만큼, 인지도가 높은 대변인 출신을 투입해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번 전략공천의 이면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두 사람은 청와대를 떠나며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는 등 이른바 ‘명심’을 부각했다. 하 전 수석은 AI 관련 법·제도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하자 이 대통령이 흔쾌히 동의하며 출마를 수락했다고 전했고, 전 전 대변인 역시 대통령의 따뜻한 배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는 선거 현장에서 이 대통령과의 교감을 적극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여당인 민주당이 재보선 승부처에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잇달아 전진 배치함에 따라, 이번 6·3재보선은 정권의 중반기 동력을 좌우할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야당이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국정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 참모진의 안착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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