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갑 전태진 전략공천 1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한 양식장을 방문해 틀채로 잡은 우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이광재·송영길도 투입 가능성
- ‘李측근’ 김용 사법리스크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공천 심사를 본격화한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에는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의 결심만 남았다는 것이 당 내부 분위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인재 영입 ▷내부 발탁 ▷당내 명망 인사 재배치 등의 전략 공천 방침을 세우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낸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전략공천 1호로 전태진(55) 변호사를 울산 남갑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김상욱 의원이 울산시장에 출마하면서 보선이 열리는 곳이다. 당은 지난 17일 전 변호사를 지방선거 ‘영입 인재 1호’로 발탁한 바 있다.
관심은 하 수석의 거취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오는 대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 때를 비롯해 수차례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영입을 시도한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재·보선 후보자의 공천도 ‘전광석화’처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보선 선거구 대부분이 민주당 지역구로, 많은 인사가 도전하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지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내비쳤다. 당 안팎에선 이 전 지사가 경기 평택을 혹은 하남갑 등에 공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재보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경우,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법리스크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이와 관련, 김 부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자신의 사법리스크 지적에 “객관적 팩트만 보더라도 검찰이 공소한 내용이 공소장 수준이 아닌 허위의 공문서 사항이기 때문에 당연히 파기환송이 날 수밖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보가 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저의 출마가 오히려 내란 종식과 정치 검찰의 심판을 위한 이번 지방선거 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대법원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과거에 공천했던 예가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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