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출마예정자가 3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 15개 시군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길상 기자 (왼쪽)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아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 15개 시군 2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예비후보 사무소 제공 (오른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후보 간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양승조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박수현 출마예정자의 행정 경험 부족을 겨냥해 "초보의 실험"이라며 포문을 열자, 박 예정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경험은 없다"고 응수하며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30일 두 후보는 각각 아산과 내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도정 운영의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먼저 포문을 연 양승조 예비후보는 민선 7기 도지사를 지낸 ‘완숙한 사령관’으로서의 강점을 부각했다.
양 후보는 "220만 도민의 삶은 연습이나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금 충남에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고수의 실력’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박 예정자를 ‘초보’로 규정함으로써 본선 승리를 이끌 유일한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박수현 출마예정자는 특유의 화법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박 예정자는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경험이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과 수석비서관을 거치며 국정 전반을 조망한 자신의 ‘새로운 경험’이 기존 행정가들과는 차별화된 자산임을 역설했다.
또 도청 공직자들과의 협치를 통해 ‘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리더십 대안을 제시했다.
정책에서도 두 후보의 시각 차이는 극명했다.
양 후보는 AI·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과 GTX-C 노선 연장 등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완성을 약속하며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박 예정자는 충남의 역사·문화 유산을 밤의 경제 엔진으로 전환하는 ‘야간경제(NTE)’ 전략을 공약으로 내걸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조길상 기자 cks7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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