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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안재민 상주시장, 지역소멸 위기, 산업·정주·행정·관광 혁신으로 ‘정면 돌파’

안재민 상주시장은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활기찬 상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에 듣는다] 안재민 상주시장, 지역소멸 위기, 산업·정주·행정·관광 혁신으로 ‘정면 돌파’

안재민 상주시장은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활기찬 상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상주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4년은 상주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민선9기를 시작한 안재민 상주시장은 상주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면서도 미래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준비하는 도시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활기찬 상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민선9기의 출범을 단순한 지방정부 교체가 아닌 상주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도시의 경쟁력은 이제 과거의 성장 방식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며 “산업과 인구, 생활환경, 행정 전반을 혁신해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민선9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주의 현실에 대해서는 “한때 26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경북 서북부 중심도시였지만 지금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청년들은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고, 지역 상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현실은 상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방도시가 함께 겪고 있는 시대적 과제”라며 “중요한 것은 위기를 얼마나 빠르게 기회로 바꾸느냐다. 상주는 충분히 그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상주를 ‘벼랑 끝에 선 도시’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안 시장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기 위한 표현이 아니라 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를 인정해야 변화도 시작된다. 현실을 직시해야 새로운 해법도 찾을 수 있다”며 “상주시 최초의 40대 시장이라는 기록보다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9기의 의미는 사람이 바뀐 것이 아니라 행정의 방식과 도시의 성장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있다”며 “행정이 먼저 달라지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선9기 시정 목표인 ‘사람이 붐비는 활기찬 상주, 경제가 살아나는 풍요로운 상주’에 대해서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안 시장은 “사람이 모여야 소비가 살아나고 소비가 살아야 상권이 활력을 되찾는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민선9기 시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행정도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의 기준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변화를 체감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고속철도 시대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상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통망이 좋아진다고 도시가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생활여건과 산업 기반이 충분하지 않으면 오히려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람이 머물 이유를 만들고 기업이 투자할 환경을 조성하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길을 놓느냐가 아니라 그 길을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혁신도 민선9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안 시장은 취임 직후 공직사회에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먼저 찾는 행정”을 주문했다고 소개하며 “행정은 규정을 설명하는 조직이 아니라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사고방식과 조직문화부터 바뀌어야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행정을 새로운 행정문화로 정착시키고 신속하고 유연한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 방식도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소통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행정의 대상이 아닌 시정의 동반자로 시민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열린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존 농업 벗어나 식품산업 집중

생산·가공·유통 생태계 구축 박차

기업 유치·청년 정착 선순환 구조

농촌 체험·레저·스포츠 등 연계

머무르는 관광도시 조성 ‘총력’

농업도시 상주의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상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도시이지만 이제는 생산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식품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식품기업 유치를 민선9기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농산물을 단순히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가공하고 연구개발하며 유통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생산과 가공, 물류와 유통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농업도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들어오면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고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며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 정책 역시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업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기술과 산업이 융합된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농촌 인력지원 체계 강화, 농업인 경영안정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구감소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결국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은 더 좋은 일자리와 교육, 문화, 의료, 주거환경을 찾아 움직인다”며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은 곧 인구정책이며, 청년이 정착하면 학교와 상권이 살아나고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과 스포츠도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상주는 경천섬과 경천대, 낙동강을 비롯한 뛰어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체류형 관광은 부족하다”며 “관광과 농촌체험, 레저, 스포츠를 연계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은 숙박과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소비를 창출하는 만큼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도시브랜드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환경 개선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안 시장은 “심뇌혈관센터 구축과 소아응급진료체계 강화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고령사회에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해 정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혁신에 대해서는 성과 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약속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는 조직을 만들고 형식적인 보고보다 자유로운 토론과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회의와 보고 문화를 과감히 개선해 행정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정된 지방재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복지와 시민 안전은 흔들림 없이 지키면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분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관광과 스포츠, 문화행사 역시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경제정책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원칙 아래 재정 효율성을 높여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시장은 “민선9기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함께’였다”며 “상주의 미래는 시장 혼자 만들 수 없으며 시민과 공직자,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출향인사,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농업과 산업, 관광과 복지 어느 하나도 행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며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넓혀 시민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9기의 목표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작은 변화들을 하나씩 만들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사람이 붐비는 활기찬 상주, 경제가 살아나는 풍요로운 상주’를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실현해 새로운 상주의 성장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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