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통·자치 첫 특례시' 선포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 고양대전환준비위
시정회의 생중계·구청 주민생활업무 동 이관 등
주민자치 강화·감사위원회 도입 검토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당선인이 시민과의 소통 강화와 주민자치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행정혁신 구상을 내놓으며 민선9기 시정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위원장. 고양시장직 인수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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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회의 생중계와 시장실 1층 이전, 개방형 동장 공모제 등 전국 최초 수준의 혁신 정책이 검토되면서 고양시가 '대한민국 소통·자치 특례시 1호'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위원장 김달수)는 지난 16일 기획행정 분야 업무보고를 받고 민경선 당선자의 공약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간부회의 생중계와 시장실 1층 이전 공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개방형 시장실을 조성해 소통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자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개방형 동장 공모제를 비롯해 구청이 담당하던 주민생활 업무를 동 행정복지센터로 이관하고 주민자치회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주민자치회 상근인력 지원, 주민센터 공간의 전면 개방 등이 주요 내용으로 검토됐다.
특히 구청의 주민생활 업무가 동으로 이관될 경우 통합돌봄, 공원 관리, 거리 안전, 주민편의시설 운영 등 생활밀착형 행정이 마을 단위에서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자치회가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실질적 주민자치 모델 구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주민센터 공간 개방 역시 주민자치 활성화의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현재 공무원 근무시간 이후 사용이 제한되는 주민센터 시설을 야간과 주말에도 주민들이 강좌와 교육, 각종 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동장 공모제도 눈길을 끈다. 지방공무원법상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활용해 주민과 공직자 누구나 동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이 동장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원하는 지역 리더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위원회는 또 민원 소통 강화를 위해 서울 성동구의 문자민원 서비스 사례를 벤치마킹한 '시장 직통 문자민원폰' 운영도 제안했다. 시민들이 생활불편이나 정책 제안을 문자로 접수하면 처리 결과까지 문자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현재의 감사관 제도를 감사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서울시와 세종시, 제주도, 경기도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감사 기능의 독립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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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위원장은 "주민의 민원과 억울함을 적극 해결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현해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감사위원회 운영이 이뤄진다면 시민과 공직사회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행정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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