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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지의 세계가 열린다 [정명재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코스피의 두 거인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된 덕택이었다.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서 3월 10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코스피 주도 상승장에서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미지의 세계가 열린다 [정명재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정명재 현대차증권 영업부 매니저

정명재 현대차증권 영업부 매니저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는 코스피 위주의 상승장이었다. 코스피의 두 거인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된 덕택이었다.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서 3월 10일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코스피 주도 상승장에서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ETF, 우린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중소·중견 성장기업 중심 시장이다. 기술 기반 기업과 초기 성장 단계의 기업이 많기 때문에 실적이 안정화되지 않은 기업 비중이 높다. 그렇다 보니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역시 제한적이다. 코스닥 액티브 ETF를 출시한 타임폴리오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에서 리포트로 커버되고 있는 종목의 비중은 17.21%이다. 코스닥 내 부실기업들을 제외하더라도 약 70~80%에 달하는 종목들이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는 의미다.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공백은 오랫동안 코스닥 투자의 장벽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이 스몰캡 리서치 조직을 확대하고 운용사들이 직접 종목 발굴에 나서면서 코스닥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의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상품의 등장을 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코스닥 시장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선뜻 코스닥에 투자하기엔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많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년 평균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의 비율은 약 42%에 달할 만큼 재무적 리스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코스닥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정부는 최근 ‘코스닥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가동하며 부실 기업에 대한 퇴출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내 부실 기업을 정리해 투자 환경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제도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코스닥에 대한 기관과 정부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기관들은 스몰캡 리서치를 확대하고 정부는 시장 정비를 강화하며 투자 환경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퇴직연금의 DC형 전환과 ETF 투자 확대는 개인 자금이 다양한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아직 코스닥에는 시장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정보와 자본이 모이기 시작한 지금, 그 미지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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