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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중 정상 베이징서 반도체 담판…‘삼전·닉스’ 초긴장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이익 컨센서스가 연일 상향 조정된 결과다. 두 기업은 GDP 성장률도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미·중 정상 베이징서 반도체 담판…‘삼전·닉스’ 초긴장

트럼프 1박2일 일정으로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희토류 미끼로 첨단 반도체 분야 제제 완화 가능성

“제재 풀리면 타격”…미중 회담에 韓 반도체 촉각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제재 완화에 합의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부산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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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15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10일(미국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 의제로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추진과,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간 추가 협정 등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무역법 조사, 중국의 희토류 공급 통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등에 대한 미·중의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블랙 리스트에 등재된 기업에 자회사에도 동일한 제재를 한다는 내용의 대중국 무역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양측은 추가 관세 부과와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며 무역전쟁을 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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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미끼로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실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격차는 범용 D램과 낸드에서는 2~3년 안팎,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약 5년 이상이지만 그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다.

중국 기업이 정부를 등에 업고 글로벌 반도체 첨단 장비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자칫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587조6624억원, 내년 768조5790억원이다. ‘반도체 투톱’ 효과에 코스피지수는 79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일부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코스피 목표치를 1만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이익 컨센서스가 연일 상향 조정된 결과다.

두 기업은 GDP 성장률도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694%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예상 밖 ‘깜짝 성장’을 이끌어낸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영향을 줄 경우 단순 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도형 홍익정경연구소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 완화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인재 확충과 반도체 생태계를 키울 청사진 마련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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