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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에셋, 日서 ETF 출격…"삼전닉스에 절반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증권사 인수를 통한 판매망 확보까지 추진하면서 ETF 상품과 자산관리(WM)를 결합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 日서 ETF 출격…"삼전닉스에 절반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증권사 인수를 통한 판매망 확보까지 추진하면서 ETF 상품과 자산관리(WM)를 결합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일본거래소그룹(JPX)에 따르면 글로벌X재팬이 운용하는 '글로벌X 한국 반도체 톱10 ETF'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FnGuide 반도체 TOP10 지수'의 엔화 환산 지수를 추종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투자해 전체 자산의 절반을 두 종목에 배분한다. 나머지 절반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상위 8개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쓰보이 유고 다이와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 언론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일반 투자자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노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X재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글로벌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2019년 설립한 합작사다. 글로벌X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이와자산운용과 다이와증권그룹이 각각 40%, 10%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일본에서 ETF 상품 확대와 함께 현지 증권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인수 대상 증권사를 확정하고 법률 검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면 금융상품거래업 라이선스뿐 아니라 고객 기반과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 진출보다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X를 통해 미국 기술주와 일본 반도체, 고배당주, 커버드콜 등 다양한 ETF를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X NASDAQ100 데일리 커버드콜' ETF는 출시 4개월 만에 운용자산 500억엔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은 현지 증권사 인수가 성사될 경우 ETF 상품 경쟁력과 판매망을 결합해 일본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직접 유치하고 WM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신NISA 도입 이후 일본 개인투자자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테마형·인컴형 ETF와 모바일 투자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은 미국·호주·인도 등에 구축한 글로벌 자산관리 네트워크에 일본을 추가해 해외 투자와 ETF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WM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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