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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 10조 돌파..AI 수요 폭증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매출 역시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 10조 돌파..AI 수요 폭증

국내 반도체만으로 구성된 ETF 최초 10조..테마 ETF 시장 구조 변화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AI 수요에 업황 모멘텀 강화

하이닉스·삼성 중심 메모리+소부장 구조..‘반도체 사이클’ 압축 투자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 10조원 돌파. /사진=2026.4.7.미래에셋자산운용

반도체 업황 개선 속에,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만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가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시장 주도 상품으로 부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일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AUM)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10조401억원으로, 국내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전체 ETF 가운데서도 순자산 기준 3위에 해당한다.

국내 반도체 종목만으로 구성된 단일 ETF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코스피200 등 대표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구조였으나,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대형 상품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역시 1조3183억원 규모로 테마 레버리지 ETF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매출 역시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실적 대부분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27조원 수준에서 추가 상향 기대가 형성되며, 일각에서는 300조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메모리 업황 회복의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사 중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업황 개선은 ETF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연초 이후 53.56%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대비 24%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는 1조7983억원 유입됐다.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자금까지 흡수했다.

상품 구조 역시 성과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상위 2개 종목 비중이 각각 25% 수준으로 설계돼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면 SK하이닉스(약 29%), 삼성전자(약 26%)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DB하이텍 등 제조 기업이 포함돼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형태다.

메모리 업황 개선 시 장비·소재 기업까지 동반 수혜를 받는 반도체 산업 특성을 반영한 구조다.

‘메모리→장비→소재’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하나의 상품으로 압축한 셈이다.

운용 방식은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를 추종하며, 연 0.45% 수준의 총보수를 적용한다.

연 2회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한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존 D램 중심 구조에서 HBM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레버리지가 과거 대비 크게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개별 종목 선택 부담 없이 반도체 업황 상승 사이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동반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관련 ETF 역시 당분간 시장 주도 테마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추론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시장을 대표하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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