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가 10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및 주한외교공관 등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10일 개막한 '2026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는 단순한 산업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배터리, 수소, 미래모빌리티, 조선·방산, 투자유치 등을 사흘 동안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종합 미래산업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은 10일부터 12일까지이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전시회와 국제포럼, 기술세미나, 투자상담회, 전문가 강연, 시민체험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펼쳐진다.
전시장에서는 △AI·디지털 혁신 △미래모빌리티 △조선·방산 및 첨단소재 △청정에너지·탄소중립 등 주력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첫날인 10일은 산업 AX와 수소, 투자유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1층 전시장에서 미래산업 전시가 이어지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투자상담회인 'ULSAN EXPORT PLAZA'도 운영됐다.
오후에는 '울산 인공지능 산업협력 콘퍼런스'와 '울산 국제 수소에너지 포럼', 배터리 관련 기술행사 등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제6회 울산 국제수소에너지포럼에서는 호주·중국·벨기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국의 수소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수소선박·해양실증 분야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UFEZ 전략산업 글로벌 파트너십 교류회'를 열어 해외 혁신기업과 울산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도 모색했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과 UCL 등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와 미래모빌리티, 화학·신소재, 에너지 분야의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기업 간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또 울산공업학원협동조합 글로벌 기술교류회와 대학생 AI·SW 아이디어 경진대회, 미래 해양 신산업 육성 심포지엄 등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1일에는 배터리와 AI를 중심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 비중이 높아진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며, U-Battery Tech 포럼과 배터리 아카데미 캠페인 등이 운영된다.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vs 인간, 이제 곧 펼쳐질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과 AI 시대 개인정보보호 관련 프로그램, 'AI의 미래에서 한국이 이기는 이유'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마련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제품 인증지원사업 설명회 등 기업지원 행사도 열린다. 산업현장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와 인증, 제도 대응까지 다루면서 실제 기업의 AX 전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날인 12일은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난다.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WAVE 산업시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미래산업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 프로그램과 전문가 강연이 함께 마련된다.
오전에는 드론코딩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뮬레이터와 코딩을 활용해 드론의 작동 원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후에는 과학 유튜버와 AI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일상생활 속 과학과 미래기술, AI가 만들어낼 변화 등을 주제로 시민과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울산시는 특히 주말인 12일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산업박람회를 기업인 중심 행사에서 시민이 미래산업을 직접 경험하는 열린 행사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WAVE의 방향은 전시 그 자체보다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연결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기업에는 국내외 판로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기술 기업에는 울산의 자동차·조선·에너지 산업현장을 실증무대로 제공한다. 연구기관과 대학은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찾고 시민과 학생은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는 WAVE를 통해 기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중심의 제조도시에 AI와 디지털, 수소, 배터리 등 미래기술을 접목하고, 기술전시와 투자유치·R&D·인재양성을 하나로 묶어 울산을 산업 AX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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