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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은 이미 '돈 되는 산업'... MRO 40조 시장, 韓은 KAEMS 중심 국산화 ...

최근 MRO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KAEMS 관계자는 "글로벌 MRO 시장은 단순 정비를 넘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지 정비' 단계로 진입했다"며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은 정비 효율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미국은 이미 '돈 되는 산업'... MRO 40조 시장, 韓은 KAEMS 중심 국산화 ...

한국항공서비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항공 정비(MRO) 산업이 ‘고수익 인프라 산업’으로 조명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미 대형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국항공서비스(이하 KAEMS)를 중심으로 국산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MRO(Maintenance·Repair·Overhaul)는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을 포함하는 산업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속되는 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북미 MRO 시장은 약 280억 달러(약 40조 원)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도 900억 달러를 넘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이미 MRO가 ‘돈 되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AAR Corp.는 연 매출 약 25억 달러 규모로, 항공 정비와 부품 공급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elta TechOps 역시 외부 항공사 정비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연간 1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MRO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KAEMS 관계자는 “글로벌 MRO 시장은 단순 정비를 넘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지 정비’ 단계로 진입했다”며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은 정비 효율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 구조도 고부가가치 중심이다. 엔진 정비의 경우 전체 MRO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형 항공기 엔진 오버홀 한 번에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고수익 사업으로 꼽힌다. 단순 정비를 넘어 부품 수리, 성능 개량까지 결합된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한 것이다.

반면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동안 항공 정비 물량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했고, 비용 유출이 지속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KAEMS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등을 중심으로 민항과 군수 정비를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KAEMS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6년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MRO 시장은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국산화 진전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매우 클 것이다. 특히 군용기 정비 노하우가 민항기 엔진 및 부품 정비로 전이될 경우, 단순 기체 정비를 넘어 마진율이 높은 고부가 영역에서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KAEMS는 군용기 정비 경험을 기반으로 고난도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향후 엔진·부품 정비 등 고부가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우주항공 산업과의 연계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여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KAEMS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MRO가 이미 안정적인 수익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국내 역시 항공 수요 증가와 함께 정비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산화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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