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28일 화장품 업종이 전일 대비 4.98% 상승하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K-뷰티의 견고한 수출 성장세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소형 브랜드사(인디 브랜드)의 약진이 대형주까지 온기를 확산시키는 양상이 뚜렷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제닉이었다. 제닉은 전일보다 13.39% 상승한 3만 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스크팩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유통망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자인 코스메카코리아가 8.74% 상승한 8만 4600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 폭주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보탰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6.7%로 대폭 끌어올리며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지분 확보로 코스메카코리아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게 돼, 경영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국의 독보적인 R&D 역량과 미국의 현지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인디 브랜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한·미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통합 성장 전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대장주들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코스맥스가 8.58% 오르며 20만 5000원을 기록했고, 달바글로벌도 7.67% 상승하며 보조를 맞췄다. 브이티와 애경산업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6.18% 상승한 14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장의 유동성은 중소형 종목으로도 폭넓게 퍼졌다. 씨티케이가 5.15% 올랐으며,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진코스텍이 뒤를 이었다. 에이블씨엔씨와 한국화장품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콜마와 토니모리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셀바이오휴먼텍과 네오팜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마녀공장과 제로투세븐이 동반 상승했으며, 넥스트아이와 선진뷰티사이언스도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3우C를 포함해 한국화장품제조, 아모레퍼시픽홀딩스우가 함께 올랐다. 현대바이오랜드와 아모레퍼시픽우, 아이패밀리에스씨도 플러스권에서 장을 종료했다.
국내 화장품 대표 기업인 LG생활건강은 2.27% 상승한 24만 7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바이오와 코리아나, 클리오도 상승세를 탔으며 컬러레이와 현대퓨처넷이 뒤를 이었다. 라파스와 바이오비쥬, 바른손도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세화피앤씨와 콜마홀딩스 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업종 하단에서도 상승 불꽃은 이어졌다. 삐아와 아우딘퓨쳐스가 올랐고, 에스알바이오텍과 LG생활건강우도 미소를 지었다. 원익과 코디, 잇츠한불 역시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시장 전체의 상승 기류를 타지 못한 일부 종목도 있었다. 에코글로우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락 종목군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두드러졌다. 이노진과 아로마티카가 하락했으며, 에이에스텍과 잉글우드랩도 내림세를 보였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노드메이슨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과 내츄럴엔도텍, 뷰티스킨이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종목들도 눈에 띈다. 차AI헬스케어와 엔에프씨가 밀려났으며, CSA 코스믹과 메디앙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디와이디는 6.82% 하락한 1680원에 장을 끝냈고, 본느는 13.00% 급락한 4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차익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종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대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 유럽 등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중소형 브랜드의 약진이 ODM사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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