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0.01% 상승했지만 S&P500은 0.25%, 나스닥은 0.43%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변동성 지수(VIX)는 9% 넘게 급등하며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주말 사이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며 성장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가 이란 긴장과 금리 부담 속 혼조 출발했다. (사진=AI 생성)
장초반 주요 지수 흐름을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49,453선에서 강보합을 유지했고, S&P500은 7,108선으로 밀렸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4,300선으로 하락했다. 나스닥100과 러셀2000도 각각 0.3% 안팎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모습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주말 이란 유조선 나포 사건과 평화 회담 결렬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간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장 초반 주가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동시에 원유 가격은 5% 이상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반도체 및 AI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빅테크 종목도 혼조세다. 애플은 소폭 상승했지만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도 소폭 하락하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시장 변수 측면에서는 금리와 유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 중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웰스파고에 따르면 달러 강세와 함께 유가는 배럴당 88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을 통해 기업 실적과 소비 심리를 동시에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애플이 0.8%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1%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의 부담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에너지 및 방어주 중심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서학개미 투자 흐름을 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89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AMD, 아이온큐 등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투자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결국 장초반 뉴욕증시는 이란 리스크와 유가 상승, 금리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은 중동 정세 전개와 함께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결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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