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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뉴욕증시 하락 출발…금리·유가 동반 상승

뉴욕증시는 24일 장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 출발…금리·유가 동반 상승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는 24일 장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7.42포인트(-0.77%) 내린 4만5851.05, S&P500지수는 44.05포인트(-0.67%) 밀린 6536.99, 나스닥종합지수는 178.17포인트(-0.81%) 하락한 2만1768.60을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반등, 중동 긴장 지속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원·달러 환율은 1499.9원으로 전일보다 10.4원 올랐고, 예탁결제원 기준 서학개미 보관금액도 감소해 미국 증시를 둘러싼 국내 투자심리 역시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중동 긴장과 금리 상승 부담 속에 뉴욕증시가 장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AI 생성)

뉴욕증시는 전날 안도 랠리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했다.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44.05포인트(-0.67%) 하락한 6536.99, 나스닥종합지수는 178.17포인트(-0.81%) 내린 2만1768.60, 다우존스지수는 357.42포인트(-0.77%) 밀린 4만5851.05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나스닥100지수는 224.28포인트(-0.93%) 하락한 2만3964.31, 러셀2000지수는 19.24포인트(-0.77%) 내린 2474.99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표인 CBOE VIX는 1.46포인트(5.58%) 오른 27.61로 뛰어오르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다시 강해졌음을 보여줬다.

장초반 업종 흐름은 기술주와 반도체,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0.52%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79% 하락했다. 알파벳A는 1.45%, 아마존은 1.47%, 브로드컴은 1.95% 각각 밀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3.0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17% 급락해 고밸류 반도체·AI 테마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테슬라는 0.77% 상승했고 애플도 0.10% 오르며 일부 종목은 선별적 방어력을 보였다. 레버리지 성격이 강한 반도체·나스닥 추종 ETF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뚜렷했다.

시장 전반을 흔든 핵심 변수는 금리와 유가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1%로 전일 대비 0.06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2월 말 4.0% 안팎에 머물던 10년물 금리가 3월 들어 가파르게 올라 20일 4.392%, 23일 4.336%, 24일 4.401%로 재차 상승했다. 이는 주식시장,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에 불리한 환경이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은 1499.9원으로 전일보다 10.4원 상승해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평화 회담 발언 이후 이어졌던 안도 심리가 하루 만에 약해지며 개장 전 선물시장은 0.25% 하락세를 나타냈다. 잭스는 2025년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최종치가 1.8%로 낮아진 반면 단위 노동비용은 4.4%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을 짚었다. 생산성 둔화와 노동비용 상승의 조합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금리 부담을 키우는 재료로 해석됐다. 여기에 스미스필드 푸드의 예상 상회 실적, KB홈의 장 마감 후 실적 대기 등 개별 이벤트가 있었지만, 장초반 시장의 무게중심은 거시 변수와 지정학 리스크 쪽에 더 실렸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전날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한 반등이 나왔음에도 유가와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은 숨고르기보다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슈왑은 WTI 유가가 4% 넘게 반등하고 10년물 수익률이 4.39% 수준까지 올라선 점, VIX가 26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을 함께 지적했다. 특히 중동 분쟁 종식이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이 섣부른 저점 매수보다 방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장초반 기술주와 성장주 약세가 더 크게 나타나는 배경으로 읽힌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PMI와 생산성, 단위 노동비용, 지역 연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미 선물 단계부터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달러 강세와 WTI 상승, 지정학적 긴장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금리와 환율, 유가가 한꺼번에 위험자산에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전날 반등의 연속성보다 차익실현과 관망 심리가 우세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도 분위기는 가볍지 않다. 예탁결제원의 가장 최근 집계일인 3월 20일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 총액은 173조470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4조1351억원 감소했다. 서학개미 선호 종목 가운데서는 테슬라와 애플 정도만 제한적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알파벳·팔란티어·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주요 성장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QQQ와 VOO, SPY 등 대표 ETF까지 하락한 점은 개별 종목 이슈보다 시장 전반의 리스크 오프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 장초반은 전날 반등 이후 이어진 기술적 되돌림이라기보다, 금리 재상승과 유가 반등, 중동 리스크 지속, 달러 강세가 한꺼번에 시장을 압박한 결과로 해석된다. 남은 장중에는 2년물 국채 입찰 결과와 추가 지정학 뉴스, 금리와 유가의 방향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S&P500과 나스닥이 낙폭을 줄이려면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빅테크 중심의 매수세가 재유입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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