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45,960.11로 1.0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6,477.10으로 1.74%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21,408.08로 2.38%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상승, 기술주 투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키웠다. 특히 반도체 업종 급락과 투자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중심 낙폭이 확대됐다. (사진=AI 생성)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469.38포인트 하락했고, S&P500은 114.8포인트 내리며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521.74포인트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100 지수 역시 2.38% 하락하며 성장주 부담을 반영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톱스타뉴스)
시장 하락의 핵심 요인은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었다. 3월 26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15%로 전일 대비 0.087%p 상승했다. 최근 4.3%대 중반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금리 상승은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시키며 성장주 할인율을 높였다. 여기에 환율도 1506원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압박 발언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이란 석유 통제 가능성과 군사 개입 시사 발언은 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강화했다.
에드워드존스는 애프터마켓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자극하며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통신서비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구글이 발표한 ‘터보 퀀트’ 기술이 메모리 수요 감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충격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고 유틸리티도 방어적 성격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내 자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 및 방어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종목 흐름을 보면 애플만 0.11% 상승하며 선방했고, 엔비디아(-4.15%), 테슬라(-3.59%), 마이크로소프트(-1.43%), 아마존(-1.97%) 등 대부분 빅테크가 하락했다. 메타는 규제 이슈로 8%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학개미 투자 종목 보관금액 및 시세. (표=톱스타뉴스)
서학개미 투자 흐름을 보면 3월 24일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178조 700억원으로 이전 대비 9,667억원 증가했다. 이는 T+2 구조에 따른 집계 시차를 고려하면 최근 하락 이전 매수 유입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엔비디아(4,922억원), 테슬라(2,772억원) 등 반도체·성장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그러나 해당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 평가손실 부담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서학개미 미국 증시 보관금액 상위 50종목 합계 추이. (그래프=톱스타뉴스)
보관금액 추이를 보면 3월 중순 이후 180조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이 제한된 상태다. 이는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드워드존스는 2026년 1분기 시장 특징으로 ‘리더십 다변화’를 제시했다. 에너지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술주와 성장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 역시 성장주 중심에서 가치주로 분산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 중동 리스크, 기술주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며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장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방향성과 지정학적 변수, 그리고 기술주 실적 모멘텀을 핵심 변수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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