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유가가 안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오전 9시39분(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67.67포인트(1.02%) 상승한 6,699.93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나스닥 종합지수는 287.27포인트(1.30%) 오른 22,392.6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6.55포인트(0.64%) 상승한 46,855.02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하락과 유가 안정 기대 속에 장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I 생성)
장 초반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대형주 중심의 S&P500과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나스닥100 지수는 295.9포인트(1.21%) 상승한 24,676.6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36.54포인트(1.47%) 오른 2,516.59를 나타냈다. 시장 불안도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2포인트(-9.27%) 하락한 24.67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기대감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엔비디아의 GPU 기술 컨퍼런스(GTC)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장 초반 증시 낙관론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원유 가격 하락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며 약 3% 하락했고, 브렌트유 역시 소폭 하락했다. 중동 지역에서 추가적인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와 환율 흐름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월 16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35%로 전일 대비 0.027%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달러 약세 흐름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491.5원으로 전일 대비 7.5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399.07달러로 2.01%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84.67달러로 2.45% 올랐다. 알파벳A는 304.13달러로 0.61% 상승했으며 애플 역시 251.92달러로 0.72%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48.28달러로 5.2% 상승했고, 반도체 레버리지 ETF인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8.39% 상승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78조8450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4조530억원 감소했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가 37조7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 24조7466억원, 알파벳A 10조6142억원, 팔란티어 테크 8조3930억원, 애플 6조12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투자 증가 종목으로는 로켓랩 USA(508억원 증가), 팔란티어 테크(482억원 증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95억원 증가) 등이 꼽혔다. 우주산업과 AI 관련 기업 중심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 투자 구조는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매수하면 실제 보관금액이 예탁결제원에 집계되는 방식이다. 거래 후 실제 결제와 보관 반영까지는 T+2일 구조가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 흐름은 일정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2026년 3월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약 239조8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25년 10월 253조581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기업 실적을 꼽는다. 특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전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 중앙은행 정책 변수 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하며 장 흐름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김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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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22:43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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