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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뉴올리언스도 수몰 위기…삶의 터전 잃은 ‘기후 난민’

이번 세기 안에 바다에 완전히 둘러싸여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스도 수몰 위기…삶의 터전 잃은 ‘기후 난민’

[앵커]

기후 위기의 무서운 경고가 나온 곳이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입니다.

이번 세기 안에 바다에 완전히 둘러싸여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몰 위기에 처한 긴박한 상황 김성수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단 장 샤를 섬으로 가는 길.

편도 1차선 도로 주변까지 바닷물이 들어찼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30배가 넘는 섬이었지만, 이젠 대부분 바다가 됐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멕시코만 일대 석유·가스 추출 공사 여파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겁니다.

섬과 배후 습지가 사라지면서 기후 난민이 된 이곳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났습니다.

[애덤/과거 장 샤를 섬 거주 : "(재해를) 막아주던 섬들도 다 사라졌고, 이 지역을 허리케인이나 파도로부터 지켜줄 수단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가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인근 마을 사정도 비슷합니다.

바닷물을 막아주던 내륙이 사라지면서 강물은 소금기 가득한 해양 생태계로 변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600가구가 넘던 마을은 채 15가구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남은 주민들은 집 아래에 기둥을 박아 건물을 들어 올리고 굴 껍데기로 자연 방파제를 만들어 침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리카 셰라미/루이지애나 주민 : "사람들이 이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곳을 잃게 내버려둔다면, 그 다음엔 어디일까요?"]

주 정부가 나서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있지만 이번 세기 안에 루이지애나주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도 수몰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그랜드 바유 프로젝트 루이지애나주 테러본 패리시 통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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