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브라질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역 협정 카드인 무역법 301조를 적용한 첫 사례가 됐는데요,
브라질 정치권은 오는 10월 대선판을 흔들려는 미국의 음모라고 반발했고, 브라질 정부도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브라질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 브라질 정책이 불합리하고 미국에 차별적인 것이 확인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관세 등 제재를 부과할 수 있게 한 규정으로, 수퍼 301조로 불립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의 글로벌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무역법 301조를 새로운 관세 전략으로 꺼내든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60여 개국에 대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 중인데, 브라질이 첫 번째 법 적용 국가가 된 겁니다.
관세 부과는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며 다만 커피와 쇠고기, 일부 에탄올 제품은 제외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왜곡하고 미국 노동자와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브라질은 일방적인 조치로 정당성이 없다며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15년간 브라질과의 무역에서 4천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무역 흑자는 1년 전보다 112.8% 증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 WTO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우루 비에이라 / 브라질 외교장관 : 미국 정부가 문제 삼는 것은 브라질이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과도한 주장과 불합리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브라질의 강제노동 상품 수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1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오는 10월 에정된 브라질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여권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가택 연금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일가가 트럼프 행정부와 결탁해 이번 관세 부과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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