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재무부가 치솟는 장기 국채금리를 잡기 위해 국채 재매입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역시 근본 원인인 급증하는 정부 부채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유였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국채 재매입 확대 정책을 발표한 이후 나온 평가는 '단기 처방'이었습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진정되는가 싶던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5.27%까지 뛰었습니다.
10년물 금리도 4.71%로 오르며, 미 재무부 시장 개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24시간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잡음에 불과합니다.]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확대 발표는 오히려 시장에 금리가 과하게 오르면 정부가 언제든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 심리만 안겼습니다.
[안 르 / 스미얼 경영대학 재무학 부교수 : 투자자들에게 필요할 경우 언제든 시장에서 안전하고 질서 있게 빠져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더 주려는 겁니다.]
더구나 국채 재매입 규모도 장기 국채 발행 잔액의 약 2.4%로 미미해 추세적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또, 5천5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장기 국채 매입 비용을 재정이 아닌 단기 국채 발행으로 마련하기로 해 오히려 정부 재정 적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악재'였습니다.
시장은 근본 문제인 부채를 놔둔 채 정부가 섣불리 시장에 개입해 억눌렸던 물가를 인상시킬 경우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관세 수입을 늘려 재정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40조 달러라는 규모가 큰 건 맞습니다. 하지만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로 지난해와 같거나 더 높은 수준의 관세 수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24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32-670-5555
▶ 이메일 jebo@obs.co.kr
▶ 카카오톡 @OBS제보
김상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