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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대포에도 북항에 남은 '부캉이'‥시민들은 "가지마"

전국적으로 상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업이 오늘 진행됐는데요.

물대포에도 북항에 남은 '부캉이'‥시민들은 "가지마"

뉴스데스크

신지혜

물대포에도 북항에 남은 '부캉이'‥시민들은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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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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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적으로 상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구조 작업이 오늘 진행됐는데요.

3시간에 걸쳐 구조 작업이 이뤄졌지만, 상어는 마치 시큰둥한 듯한 반응을 보이며 바다로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들이 빼곡히 수로를 둘러싼 가운데 구조정과 보트들이 워터 펌프, 물대포를 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캉이가 수로 변에 바짝 붙어 물줄기를 피해 다닙니다.

"여기! 앞에 여기 여기!"

해경과 소방은 수로를 왕복하며 물대포를 쏘거나 배를 두드려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려 하지만 부캉이는 지느러미를 잠깐 드러냈다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길 반복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재필/부산 해운대구 우동]

"저는 롯데 팬이어서 상어가 와서 롯데가 다 이겼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가면 또 지게 될까 봐…"

[백선혜/부산 강서구 대저동]

"아쉽고요. 그냥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부캉아, 계속 여기서 너랑 눈 맞추고 힐링하고 싶은데…"

부캉이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계속 보고 싶은 시민들의 마음이 통한 걸까 3시간에 걸친 구조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4~5번 보도교 사이 약 2~3백 미터 구간만 반복해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상어가 소음 등 스트레스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부캉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선박과 워터펌프가 만드는) 물거품과 소음이 이 개체에게 큰 자극으로 작용해서 바깥으로 유도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서 방류 시도가 실패…"

소방과 해경은 사흘 뒤 특수 그물망을 이용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다시 유도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시는 온라인 설문에서 91%가 찬성함에 따라,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석현(부산) / 영상제공: 부산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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