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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 널뛰기에 43개 품목 특별관리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을 조절하기 위해 지정한 의료자재, 페인트, 포장재, 달걀, 고등어 등 43개 품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한 PC·노트북과 관련해 저소득 가구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물가 널뛰기에 43개 품목 특별관리

의료자재·페인트·포장재·달걀 등

저소득 학생 PC·노트북 구매 지원

구윤철(오른쪽)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는 공산품과 먹거리 등 43개 품목에 대한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을 조절하기 위해 지정한 의료자재, 페인트, 포장재, 달걀, 고등어 등 43개 품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한 PC·노트북과 관련해 저소득 가구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6차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석유류의 가격 상승폭 완화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상승했는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으면 물가상승률은 2.3%까지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복이나 의료폐기물 봉투 등 의료 필수품 원료 우선 공급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포장재 역시 의료용품인 수액제 포장재부터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종량제봉투의 경우 품질 검수 기간을 10일에서 1일로 단축해 공급 부족 우려를 차단하기로 했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제품 공급 우려와 연관된 공산품은 가격 상승 또는 수급 압력이 확대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에 있는 필름·비닐 생산업체 유상케미칼을 방문해 “원료 수급부터 생산·유통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산업과 국민 일상에 직결되는 필름·비닐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프타 등을 고온 분해해 얻는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은 전날 위기품목으로 지정됐다.

난방비 인상 피해를 보는 시설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유가연동보조금 7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어·명태·오징어 등 품목은 다음 달까지 최대 50% 할인하고, 명태는 정부 비축 물량을 풀기로 했다. 닭도 최대 40% 할인 지원과 함께 병아리 입식을 늘릴 계획이다. 계란은 신선란 359만개 분량의 2차 수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가공식품 및 외식 가격 상승 압박과 관련해선 계란가공품 등 식품원료 22종의 할당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품목은 아니지만 최근 가격이 오른 PC·노트북 관련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추경안 확보 시 늘어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4조8000억원으로 저소득 가구 학생들의 PC·노트북 구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기관이 쓰던 내구연한 종료 물품을 취약계층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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