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공동 제작 연극 ‘네 번째 사람’ 공연 모습.
한일 공동 제작 연극 ‘네 번째 사람’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춘천 아트팩토리봄 무대에 오른다.
문화프로덕션 도모가 기획한 올해 일본 공연 세 편의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한국의 ‘보편적극단’과 일본의 ‘나토리 사무소’가 함께 제작했다. 지역 기반의 국내외 공연예술 교류 플랫폼을 지향하는 도모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이다.
극작가 이보람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17년 전 한 사건을 중심으로 억울한 누명과 침묵, 죄책감,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진실의 문제를 다룬다. 사법적 오판과 누명의 문제를 한 개인의 비극에 가두지 않고, 침묵하고 외면한 사람들과 그 결과를 물려받는 다음 세대의 시간까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사회적 사건과 개인의 삶이 충돌하는 순간을 예민하게 포착해 온 이보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춘천 관객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의 서사를 일본의 무대 언어와 제작 시스템으로 확장해 관객에게 “알고도 모른 척한 적은 없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2시 등 총 두 차례 진행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일본 공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사건을 다룬 연극 ‘낫 어 넘버’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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