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통합 전남광주시에 위임 방안 반대”
광주문화재단 “노조 시민과 예술인들 참여 공론장 마련을” 주장
2026년 09월 22일(화) 18:35
광주문화재단 이미지.
광주문화재단 노동조합은 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 통합과 관련 존치 기관 결정 권한을 전남광주시에 위임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기관 간 합의가 어렵다면 시민과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론장을 열어 이슈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문화재단 노동조합(노조)은 전남광주시가 요구한 ‘존치기관 결정의 특별시 위임’에 대해 만장일치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특별시와 양 재단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한 후 존치기관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기관통합TF에서 양 기관의 존치기관 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특별시에 결정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치기관 결정은 단순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통합 이후 광주전남의 문화예술 정책과 현장을 책임지는 통합문화재단의 설계를 어떤 조직이 책임지고 시작할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객관적인 자료와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은 단순히 양 기관의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문화적 역량을 하나의 광역문화 생태계로 파생시키고 대외적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존치기관은 이러한 플랫폼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양 기관이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정에 쫓겨 특별시에 결정권을 일괄 위임하는 것은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무엇보다 “양 기관 통합에 대한 특별시의 일방적인 입법예고는 있어서는 안 된다. 기관통합에 속도를 높인다고 해서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존치기관 결정의 속도보다 통합 이후 양질의 시민 대상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통합 과정에서 이해관계나 단순한 배분의 논리가 우선돼서는 안 되며 문화정책 수행역량, 시민 문화서비스, 행정효율성, 재정 건전성, 통합·전환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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