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산업구조 개편은 제주의 생존이 걸린 문제”
“민주당 경선 의혹은 결과의 정당성을 담보하지 못해…”
“‘시간·장소·주제 불문’, 위성곤 후보에 1대1 끝장 토론 제안”
“제주의 번영과 경제 부흥,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할 것…”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는 제주가 아시아의 스위스가 될 것인가 동방의 작은 섬으로 소멸될 것인가를 가리는 싸움입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단호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에게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대 민선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주의 미래가 결정되는 갈림길로 규정했다.
장동훈 제주매일 社 회장(왼쪽)이 지난달 30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실시된 문 후보(오른쪽)와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 노재균 기자)
문 후보의 절박함은 막연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문 후보는 30년 넘는 기간 동안 기획재정부의 일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흥망성쇠 최전선에 투신했다. 이러한 문 후보가 현재 제주의 산업 악화와 경기 침체를 국제 금융 정세에 비춰 냉혹하게 진단했다.
장동훈 제주매일 社 회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관광 산업의 쇠락을 묵과하고 있는 지금의 제주 도정을 일신하지 않는다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장동훈 제주매일 社 회장이 지난달 30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실시된 문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 노재균 기자)
반면 제주가 가진 고유의 문화유산을 산업자원으로 승화해 ‘제주 ABCDE 산업혁명’을 일궈낸다면 제주는 아시아의 금융과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 전망했다.
문 후보는 제주의 경제가 역성장의 터널에 갇혀 외부의 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체질로 변했다고 경고하며 ‘A(해양:aqua)·B(bio:바이오)·C(contents:컨텐츠))·D(digital:디지털)·E(energy:에너지)’ 5대 산업의 육성을 통한 제주의 산업 구조 혁신만이 지속 가능한 제주의 경제 부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카카오그룹과 같은 10여개의 핵심기업을 제주에 유치하고 핵심기업과 연계한 (도에 기반을 둔) 200개 전후의 혁신기업을 도가 육성해 ‘ABCDE 산업혁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 전경 (사진 노재균 기자)
이어 문 후보는 ‘ABCDE 산업혁명’이 제주 청년 일자리 증가로 연결되려면 도가 △청년 주거 안정 대책 △핵심기업과 혁신기업의 도 청년 특별채용 의무화 △청년 창업인과 소상공인 자립·회생을 위한 지원책 제도화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ABCDE 산업혁명’ 및 ‘Return 제주 2030’ 정책의 성패는 제주 투자청의 설립과 운영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제주 투자청은 △핵심기업 유치 주체 △펀드 조성 통한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투자 △청년 창업인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기업의 투자와 유치 더 나아가 성공과 정착에 관한 도의 모든 정책과 권한을 수립하고 행사하게 한다는 것이 문 후보의 구상이다.
제주 투자청의 재원 확보 방안에 관해 문 후보는 “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인 ‘5극 3특’ 기조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광역자치단체인 제주는 3특의 선도 모델로 집중 육성할 당위성이 상당해 문 후보의 경험에 비춰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 사례에 준하는 예산 편성을 요청할 요건은 구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사진 노재균 기자)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문 후보는 정책 현안에 관한 소신도 굽히지 않았다.
문 후보는 서귀포 공항 건설 사안은 도민의 자기 결정권에 속하는 문제로 현재 진행 중인 절차가 종료되고 그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면 이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주민 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장동훈 제주매일 社 회장이 지난달 30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와의 인터뷰에 앞서 도당 관계자들과 지역 현안에 관한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 노재균 기자)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경선에 대하여 문 후보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행위가 너무나 빈번히 자행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절차에 하자가 존재했다면 그 결과의 정당성은 담보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간과 장소는 불문하겠다. 횟수와 현안에 상관 없이 위성곤 후보는 나와 무제한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문 후보는 “도지사는 교언영색으로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자리라는 사실을 토론을 통해 도민들에게 명확하게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일군 국민의힘이 제주를 맡긴 후보”라 소개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 구제 체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IT강국과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길을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 고향 제주의 번영과 경제 부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노재균 기자)
1964년 3월 18일 제주시 용담동에서 태어나 제주서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문 후보는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공직에 임관해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한국자산관리공단 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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