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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섭다”던 야자수 농장서 목맴사 의문…경찰, 정밀 감식 진행

“무섭다”던 야자수 농장서 목맴사 의문…경찰, 정밀 감식 진행 실종신고 허위 종결 이후 10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37)씨의 목맴사 추정 발표에 대해 논란이 일자 경찰이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를 제공받아 확인한 결과 장씨 시신의 머리뼈·목뼈·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제주시 한림읍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피해자 장모(37)씨의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숲 현장에 누군가 추모의 의미로 가져다놓은 국화꽃다발이 놓여 있다. 뉴스1

실종신고 허위 종결 이후 10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모(37)씨의 목맴사 추정 발표에 대해 논란이 일자 경찰이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장씨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농장 안 야자수에서 목맴사가 가능한지 등에 관해 전날 정밀 감식을 했다. 감식 결과는 추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를 제공받아 확인한 결과 장씨 시신의 머리뼈·목뼈·몸통 등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남아있던 목뿔뼈(설골) 부분에서 골절이 발견됐지만 부패 및 부분 백골화로 인해 외상·질식 등을 논하기 어렵고 목맴사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뿔뼈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사망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이 야자수농장이 야간에 여성 혼자 가기에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곳이며 야자수 나무줄기가 약하고 뾰족하게 돌출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장씨 아버지는 연합뉴스에 “딸은 남자친구에게 ‘야자수농장은 무섭다’고 ‘가기 싫은 곳’이라고 해왔고 그쪽으로는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딸은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탔는데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도 안 간다”고 말했다.

장씨 등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지난 24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지법에서 열리는 체포적부심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해온 펜션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장씨는 지난 5월 15일 첫 실종신고가 허위 종결된 이후 101일 만인 지난 24일 펜션에서 400m가량 떨어진 이 야자수농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와 60대 남성 A씨 등 제주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부인해 왔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4) 경장은 지난 27일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부 경장은 “장씨와 A씨 등과 통화했다는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 경장이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프로파일러 투입과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규명할 방침이다. 또 다음 주께 부 경장을 검찰에 송치하고 브리핑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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