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데뷔 27년 차 시인이 이상기후, 감염증, 사회정치적 파국 등 ‘무서운 이야기’를 펼친다. “하나의 세계처럼 무너지고” “프랑켄슈타인의 독생자” 같은 시어로 현실을 드러낸다. “올여름은 모든 게 다 체온과 비슷하게”라는 표현은 아직 가시지 않은 폭서의 감각이다. 김행숙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작가님, 이 소설은 반드시 완성되어야 합니다
전후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출판사로 꼽히는 주어캄프의 발행인이 작가들에게 보낸 편지를 묶었다. 헤르만 헤세, 베르톨트 브레히트, 토마스 만 등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판인으로서의 통찰이 드러난다. 독일 지성계의 재건 과정을 볼 수 있다. 페터 주어캄프 지음. 홍성광 옮김. 눌민. 2만원
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일한 회고록이 30년 만의 새로운 번역으로 나왔다. 새로운 서광이라 믿었던 것은 세계대전의 불빛이었다는 통찰로 혼란의 시대를 드러낸다. 조용한 양심으로 시대의 광기를 응시했던 작가의 지성이 드러난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노은 옮김. 다산초당. 3만3000원
대부호
직장인 여성이 부동산 임장 모임을 다니다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도한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산재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엄마가 정치 선동 유튜브를 시청하다 시위에 나가기 시작한다. 인간 존재에 대한 연민, 차가운 시선, 블랙 유머가 섞인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성혜령 지음. 문학동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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