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오디션 열풍의 중심에 선 ‘무명전설’이 방송을 넘어 음원 시장까지 장악하며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본편에서 미처 담지 못한 서사를 풀어낸 ‘못다 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어가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무대가 음원 차트 성과로 직결되며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최근 공개된 ‘무명전설 1대1 데스매치 PART.2’ 음원은 발매 직후 주요 차트에 안착했다. 카카오뮤직 실시간 TOP100에서는 유지우 ‘고마운 사람에게’가 상위권에 진입했고, 성리 ‘카사블랑카’, 마커스 강 ‘날개’ 역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멜론 장르 차트에서도 김한율 ‘나를 살게 하는 사랑’과 유지우의 곡이 순위권에 오르며, 방송 직후 이어진 대중 반응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사진=무명전설
주목할 점은 무명 도전자들의 약진이다. 유지우와 마커스 강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존 음원 강자들과 경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는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팬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청률과 화제성 지표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명전설’은 수요 예능 1위는 물론, 동시간대 전 채널 및 종편 1위를 이어가며 7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포털 트렌드와 음원 플랫폼 검색어를 장악했고, SNS 누적 조회수는 9200만 뷰를 돌파했다. 팬들은 현수막 응원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까지 열기를 확장시키고 있다.
스핀오프 격인 ‘못다 한 이야기’는 또 다른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성걸, 마커스 강, 전부성, 이도진, 류필립 등이 선보인 무대는 본편과는 다른 결의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본선 2차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직행한 참가자들의 이전 무대가 공개되며, 성장 서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마커스 강은 가수 우연이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자신만의 길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했던 이력과 함께 무대에서는 퍼포먼스와 감성 표현을 결합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도진은 오랜 공백과 시련을 딛고 무대에 선 사연으로 공감을 이끌었다. 성대결절과 난청을 겪은 이후 다시 마이크를 잡기까지의 과정은 무대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이도진의 무대는 정통 트롯의 정수를 보여줬다. 밀도 높은 감정선과 폭발적인 고음이 어우러지며 현장을 압도했고, 관객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반면 마커스 강은 퍼포먼스 요소를 적극 활용해 또 다른 스타일의 트롯 무대를 완성하며 대비되는 매력을 드러냈다.
이제 ‘무명전설’은 본선 3차 ‘국민가요대전’에 돌입한다. 준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관문인 만큼, 참가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자의 사연과 실력을 바탕으로 무대에 오르는 도전자들이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질 ‘국민가요대전’은 오는 15일 MBN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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