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인기 속에 수산 식품 수출액 1위를 차지한 김은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도 불리는데요.
군산시가 김을 비롯한 수산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를 두 배로 넓혀 'K-푸드'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 채묘 작업을 앞두고 사전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 종자가 붙어 자랄 김발도 바다로 나갈 준비를 거의 마쳤습니다.
전북 김 어장의 87%를 차지하는 김 주산지, 군산.
세계적으로 김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군산의 물김 위판액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을 말려 상품으로 만들 시설이 부족해 어민들은 물김을 싣고 충남이나 전남까지 오가야 했습니다.
먼 곳까지 오가는 사이 가격이 깎여 어민 몫도 줄었습니다.
[김영현/김 생산 어민 : "옛날에 부안 쪽에 있었는데,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서 전부 다 군산에는 없어지고. 멀리 가다 보니까, 어차피 그게 다 (김 가격에) 포함된 거예요. 어민들이 상당히 경쟁력에 손해를 많이 보고 있죠."]
이런 부담을 덜고 새 성장 산업을 키우기 위해 군산시는 최근 수산가공단지를 두 배로 늘리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사업 터에도 김 가공업체 6곳을 포함해 11개 기업이 2천3백억 원대 투자를 약속했고 이미 운영 중인 업체도 있습니다.
새로 확대된 13만여 제곱미터에는 수산 식품과 바이오식품 기업 중심의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군산시는 홍어와 꽃게, 갑오징어 등 군산 앞바다 생산 수산물을 가공하고 보관하고 유통하는 기반을 함께 다진다는 구상입니다.
[박동래/군산시 수산산업과장 : "김 가공공장을 중심으로 우리 수산식품수출가공단지가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외국 기업까지 입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협력사업으로 2단계 부지, 4만 평을 추가 확보하게 됐습니다."]
다만 김 산업 진흥 구역 지정과 지역 특성화 업종 반영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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