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가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출근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14일 숨진 유치원 교사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는 A씨가 B형 독감 판정을 받고도 출근하고,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을 돌보며 조퇴도 마음대로 못 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의 아버지는 "딸은 40도에 육박하는 열이 나고 목에서 피가 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조퇴를 할 수 있었다"면서 "병가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유치원 교사들의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부천교육지원청은 해당 사립유치원을 사문서위조 의혹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사망하기 나흘 전에 작성된 사직서를 유치원 측이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유치원 관계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미랑, 화면 제공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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