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사업으로 8,750억원을 출자해 60개 펀드 1조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대부분 펀드가 7월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들 펀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벤처투자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했다.
분야별 선정 결과를 보면, 우선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를 8,244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전문인력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12개 펀드 3,744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는 3개 펀드 4,5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추후 결성할 유니콘 펀드 및 해외진출 펀드와 함께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초기투자 위축세를 고려해 출자를 확대한 창업초기 분야는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가장 큰 3,562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특히 신생·소형 벤처투자회사와 창업기획자 대상 전용 루키리그를 10개 펀드 1,684억원 규모로, ‘창업초기 소형’ 분야를 54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재창업자의 재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 2,108억원 규모로 선정하고 기민한 사업전환이 가능한 스타트업의 특색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모델 전환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벤처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확대한다. 우선 피투자기업의 기존 구주 또는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3개 1,400억원 규모로 선정하고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펀드도 지난해에 이어 1천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청년창업 펀드’ 700억원, ‘여성기업 펀드’ 167억원, ‘임팩트 펀드’ 367억원도 각각 선정해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지속 공급한다.
출자사업부터는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 개선 사항도 적용됐다.
우선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 일반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해 지역투자 및 초기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또 지역·초기 투자 실적에 따라 펀드 운용사에 지급되는 추가 성과보수의 지급률을 확대하는 등 출자사업 전반을 비수도권 및 초기투자 활성화에 맞춰 개편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13조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벤처·스타트업에 성장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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