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2944명 역대 최대 규모 신청…AI 키워드 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시내 기자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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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6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청년층과 비수도권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인공지능(AI) 기반 창업 아이디어가 대거 등장하며 최근 창업 트렌드 변화도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접수 결과 총 6만2944명이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일반·기술 트랙에 5만1907명, 로컬 트랙에 1만1037명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관심도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마감일 기준 공식 플랫폼 누적 접속자는 141만8600명을 기록했고, 회원가입 수는 13만5036명으로 집계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분당 평균 19.5명이 플랫폼에 접속했고, 분당 1.9명이 회원가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청년층 참여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 도전자는 총 4만2798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연령대도 다양했다. 9세 최연소 신청자부터 90세 최연장 신청자까지 참여했으며, 외국인 신청자도 540명에 달했다. 중기부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대에서 창업 도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창업' 신청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중기부 제공
지역 기반 창업 열기도 확인됐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비수도권 신청자는 총 3만3628명으로 전체의 53.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예비창업패키지 비수도권 신청자 비중인 30% 대비 약 23.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트랙별 비수도권 신청 비중은 일반·기술 트랙 50%, 로컬 트랙 69.4%로 나타났다. 특히 로컬 트랙에서 지역 기반 창업 관심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 분야 신청자가 1만47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1만1360명, 교육 4077명, 바이오·의료 2996명 순으로 집계됐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운영관리 분야도 뒤를 이었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7069명으로 가장 많았고, F&B 분야가 2992명으로 뒤를 이었다. 뷰티와 패션 분야도 각각 553명, 423명이 신청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AI 확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반·기술 트랙 신청서 가운데 AI 키워드가 포함된 아이디어는 총 1만5339건으로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또 한 줄 아이디어 키워드 분석 결과에서도 일반·기술 트랙 주요 키워드 1위는 AI였다. AI 관련 언급은 총 1만1500건으로 전체의 42.2% 수준이었다. 뒤이어 ‘자동’, ‘데이터’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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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트랙에서는 ‘브랜드’, ‘공간’, ‘관광’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분석됐다. 중기부는 로컬 창업 분야에서도 지역 브랜드화와 공간 콘텐츠 기반 사업 모델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창업' 신청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중기부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프로젝트 참가자 1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창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도전’이라는 응답은 프로젝트 인지 전 64%에서 인지 후 33.1%로 3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창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2%에서 89.5%로 22.3%포인트 증가했다. 중기부는 창업이 일부 전문가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 가능한 선택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창업’과 ‘스타트업’ 관련 연관어 분석에서는 ‘가능하다’, ‘도전하다’, ‘안정적’, ‘새로운’, ‘응원하다’ 등의 키워드 순위가 상승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접수된 6만여 개 아이디어를 전국 멘토기관 검증을 거쳐 오는 6월 중 5000명의 창업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인재에게는 AI 솔루션과 GPU, 규제 스크리닝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AI 활용 역량과 기술 사업화 기반을 함께 지원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선정되지 못한 신청자들에 대한 재도전 지원도 강화한다. 캠퍼스 투어 과정에서 청년들이 제안한 ‘실패 후 재도전 지원’, ‘선배 창업가와 네트워킹 확대’ 등의 의견을 반영해 탈락자 대상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선배 창업자 특강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한다. 중기부는 단발성 공모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모인 6만2000개의 도전이 국가 창업시대 열기를 직접 증명하고 있다”며 “선정된 아이디어에는 AI 솔루션과 규제 스크리닝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선정되지 못한 도전자들에게도 재도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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