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독주'...양산 4년 만에 누적 500만대 돌파
2026년 OLED 모니터 시장 규모, 연간 410만대 상회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이 누적 500만대를 돌파했다. 모니터용 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만 생산한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모니터 지배력이 급증하고 있다. QD-OLED는 청색(B)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QD 발광층을 통해 적색(R)과 녹색(G)까지 구현한다. 화이트(W)-OLED 대비 색 표현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기관 올해 예상치를 취합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이 누적 500만대를 돌파했다.
모니터용 OLED는 프리미엄 모니터 중심 시장을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500달러(약 70만원) 이상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금액 기준)에서 자발광 패널 비중을 2024년 22%에서 올해 4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모니터용 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만 양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QD-OLED를 생산했다. 작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20%다. 500만대 출고는 2024년 5월 100만대 기록 이후 2년이 채 안 걸렸다. QD-OLED 확장세가 확연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20개 고객사와 협력 중이다. QD-OLED 모니터 제품은 150종 이상이 나온 상태다. 옴디아가 추정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모니터용 자발광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75%다.
손동일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QD-OLED의 빠른 성장과 압도적인 점유율은 독보적인 화질 및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력에서 기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밀착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판도와 흐름을 바꾸고 기술 전환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세계 OLED 모니터 상위 5개사 점유율(수량 기준)/사진=트렌드포스 홈페이지
제조사 경쟁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게임 등 프리미엄 제품군은 OLED를 강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작년 OLED 모니터 규모를 273만5000대로 집계했다.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27인치 240헤르츠(Hz) 초고화질(QHD) 제품이 견인했다.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대비 51%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OLED 모니터 시장 선두는 에이수스다. 작년 점유율 21.6%를 달성했다. 2위는 삼성전자다. 19.3% 시장을 가져갔다. MSI와 LG전자는 각각 13.1%와 12.6% 점유율을 올렸다. 델이 9.9% 점유율로 5위권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OLED 모니터 1위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삼성전자 금액 기준 점유율을 26%로 판단했다. 3년 연속 수위다. 게이밍 모니터는 금액 기준 7년 연속 삼성전자가 맨 위에 있었다. 점유율은 18.9%다.
한편 모니터용 W-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한다. 백색(W) OLED를 광원으로 쓴다. 빛이 컬러 필터를 거쳐 RGB로 바뀌는 구조다. QD-OLED 대비 명암비 표현에 유리하다. 그동안 TV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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