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면세점에 웬 소스?”…월드컵 팬들 홀린 마성의 美 소스 열풍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을 찾은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미국산 ‘랜치 소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공항 상점들이 이를 겨냥한 발 빠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시사

전체기사

“면세점에 웬 소스?”…월드컵 팬들 홀린 마성의 美 소스 열풍

입력:

2026-07-04 14:49

미국의 공항 상점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산 '랜치 소스'에 매료된 해외 축구 팬들을 겨냥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u/supermav27 레딧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미국을 찾은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미국산 ‘랜치 소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공항 상점들이 이를 겨냥한 발 빠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내 기념품 상점 진열대에 월드컵 공식 굿즈와 함께 랜치 소스가 대량으로 비치된 사진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진풍경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의 대중적인 소스인 랜치를 처음 접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수요에서 비롯됐다. 미국 체류 중 랜치 소스에 매료된 해외 팬들이 귀국길에 이를 대거 챙겨가려다, 공항 검색대에서 기내 액체류 반입 한도 초과 규정에 걸려 무더기로 압수당하는 소동이 속출한 것이다.

랜치 소스가 올라간 핫도그 모습. AP연합뉴스

사태가 빈발하자 미 교통보안청(TSA)은 기내 휴대 수하물에 대용량 랜치 소스 반입을 금지한다는 공식 경고까지 발령했다. 이에 공항 상점들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내부 면세점이나 매점에서 구매한 액체류는 용량 제한 없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역이용해, 검색대 안쪽 매장에 랜치 소스를 대거 진열하는 틈새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월드컵 토너먼트 진행과 함께 자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검색대 통과 문제로 랜치 소스 반입에 어려움을 겪던 해외 축구 팬들의 수요를 정확히 간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항 상점들의 발 빠른 상술 덕분에 해외 팬들은 압수 우려 없이 소스를 소지한 채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