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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타도 엔비디아도 '빚투'…경쟁하듯 'AI 베팅', 빅테크 현금이 마른다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자본지출도 급증하면서 빅테크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타도 엔비디아도 '빚투'…경쟁하듯 'AI 베팅', 빅테크 현금이 마른다

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1~6월 전 세계 회사채 발행 규모 5400조로 상반기 최대

MS·알파벳·오라클 등 내년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전망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자본지출도 급증하면서 빅테크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전 세계 회사채 발행액은 3조6813억달러(약 5400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회사채 발행은 AI 산업이 주도했다. 아마존은 올해 상반기 달러화와 유로화 표시 채권을 합쳐 총 54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메타와 엔비디아도 각각 약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AI 관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약 2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AI 투자 확대는 빅테크의 현금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LSEG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오라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5개 기업은 내년 자본지출이 잉여현금흐름(FCF)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1950억~2050억달러로 늘렸고,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개발 투자 영향으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경쟁이 기업들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과도한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AI 투자 열기가 꺾일 경우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특히 회사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장기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를 입증하는 것이 향후 빅테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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