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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멈춰선 경기도 인사 시계… 산하기관도 '선 조직개편 후 인사' 가나

경기도가 조직개편을 이유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내년 상반기로 미룬 가운데 산하기관장 인선도 공공기관 재편의 윤곽이 나온 뒤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조직개편을 이유로 하반기 정기인사를 내년 상반기로 미룬 가운데 산하기관장 인선도 공공기관 재편의 윤곽이 나온 뒤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 안팎에서는 본청에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과 기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는 유사·중복 업무와 부서 간 칸막이, 관례적으로 이어진 외부 위탁·용역 등 조직 운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의 틀을 먼저 짠 뒤 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당초 이달부터 예정됐던 2~5급 하반기 정기인사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이 같은 ‘선(先) 조직개편·후(後) 인사’ 기조가 산하 공공기관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현재 도는 타 시·도의 공공기관 통폐합과 기능조정 사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기존 기관과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진단 결과에 따라 유사 기능을 가진 기관을 합치거나 여러 곳에 흩어진 사업을 한곳으로 모을 경우 수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의 후임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당 기관의 존치 여부와 역할을 먼저 확정한 뒤 새 수장을 선임하는 수순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ChatGPT

민선 9기 출범 이후 산하기관 수장의 빈자리가 늘어난 점도 변수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강성천 경기연구원장이 임기를 남겨둔 채 잇따라 물러나면서 일부 기관은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연내 임기가 끝나는 곳도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오는 10월,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각각 12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논의가 장기화하면 현재 공석인 곳뿐 아니라 연내 임기 만료 기관의 후임 선임까지 늦춰질 수 있는 셈이다.

도는 그동안 새로운 정책 수요에 대응해 전문기관을 잇따라 설립하며 기관 숫자를 늘려왔다.

민선 7기 이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이 잇따라 출범했다.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은 28곳이다.

반대로 유사 기능을 한데 묶은 전례도 있다. 도는 2017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합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출범시켰다.

도 역시 이 같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기관 수뿐 아니라 조직·정원과 사업 배분, 기관장 자리 등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도 조직과 공공기관 등에 대한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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