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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스크, 연간 2천억개 칩 자체 생산 테라팹 계획 발표. 삼성 영향은?

머스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가진 '테라팹 프로젝트' 발표에서 현재 세계 AI 컴퓨팅... 계획상으로는 2027년에 AI5 칩 생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연간 2천억개 칩 자체 생산 테라팹 계획 발표. 삼성 영향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가 거대 반도체 생산 시설인 테라팹(TeraFab)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가진 ‘테라팹 프로젝트’ 발표에서 현재 세계 AI 컴퓨팅 생산량은 약 20기가와트(GW) 수준으로, 이는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성간 프로젝트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컴퓨팅 능력을 1테라와트(TW)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테슬라, 스페이스X, xAI의 자원을 통합, 1TW(테라와트 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구축한다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칩 컴퓨팅 파워의 50배에 달한다.

테슬라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테라팹은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동하는 공장과 우주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위한 공장으로, 2nm 공정의 10개 모듈형 공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장은 초기에 월 10만 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추고, 최종적으로는 월 100만 장까지 확장될 예정이며,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로직 칩과 메모리 칩, 첨단 패키징 기술을 한 곳에 통합, 연간 1천억-2천억 개의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상으로는 2027년에 AI5 칩 생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칩 생산에 올해부터 양산되는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에 활용, 현재 업계 선두업체인 TSMC의 2nm 공정 생산 능력의 7~10배 수준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테라 팹에서 생산되는 A16 칩은 테슬라의 FSD 자율주행 시스템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컴퓨팅 성능에 사용되며, 또 다른 칩인 D3 칩은 항공우주 환경을 위해 설계, 스타링크 및 스타십 등에 사용된다.

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테라팹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향후 테라팹 공장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10억 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칩을 생산하고, 대부분의 공장 건설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또, 우주 시스템은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으로, 연간 1천만 톤의 태양광 발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TW급 우주 컴퓨팅 성능을 확보, 우주에서 컴퓨팅 성능과 전력 자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의 테라팹 계획은 만약 실현되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구조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반도체 공장을 짓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첨단 공법과 오랜 노하우가 결합돼야 가능하다. 실제로 수 십년간 반도체 생산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TSMC도 2nm 수율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공장이 완성된다 하더라도 반도체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이 공급하는 D램 등 많은 칩들의 공급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특히, 테슬라가 이들 부품을 직접 생산한다 하더라도 전 세계 독점 공급하는 ASML EUV 노광 장비의 확보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연간 50대 정도만 생산되는 이 장비는 이미 내년까지 인텔 등의 예약 주문이 완료됐기 때문에 테라팹이 필요한 양을 확보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머스크의 테라팹 계획 발표에 가장 민감한 업체는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 7월 테슬라와 2033년 말까지 AI6 반도체(차세대 AI 칩)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용 칩은 2027년 하반기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

테슬라의 테라팹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과의 기존 공급 계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라팹이 계획대로 단기간에 완성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존 계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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