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CBC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한 소송 개시 당일, 샘 올트먼 CEO를 향해 공개 비난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스캠 올트먼과 그레그 스톡먼이 공익단체를 훔쳤다”고 게시했다. 이는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의 이름을 변형해 조롱한 표현으로, 이들이 사기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공익단체를 약탈해도 되는지 법적 선례를 남길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공익을 위해 오픈AI를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했지만 단체가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올트먼 CEO가 스타트업 지원단체 Y Combinator 대표 시절 자신을 인터뷰한 영상도 재게시했다.
그러나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재판을 앞두고 ‘사기’ 및 ‘추정 사기’ 관련 주장을 소송에서 제외했다. 당초 26가지 위법 행위를 주장했으나, 현재 쟁점은 ‘부당이득’과 ‘공익신탁 위반’ 두 가지로 축소됐다. 머스크 측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오클랜드지원에서 진행되며, 배심원 9명이 선정됐다. 재판을 맡은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는 배심 평결이 권고적 효력에 그치며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린다고 밝혔다. 재판은 위법 여부를 가리는 ‘책임’ 단계와 구제 방안을 다루는 ‘구제’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1단계는 다음 달 21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본격 변론은 28일 시작된다.
재판 과정에서는 머스크와 올트먼 두 CEO를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증인으로 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스크의 소송 대상에 포함돼 있다. 머스크의 자녀 넷을 출산한 시본 질리스 전 오픈AI 이사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진실과 법이 우리 편”이라며 “경쟁사를 방해하려는 근거 없는 질투에서 비롯된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은 법정에 출석했으나 머스크 CEO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저버리고 영리 기업으로 전환해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의 해임과 함께 1천340억 달러(약 198조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오픈AI 재단에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