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며 회사를 근본부터 다시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업 멤버 대부분이 회사를 떠난 가운데, 인력 재채용과 조직 재편을 통해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최근 xAI 내부 인력 이탈과 AI 경쟁 심화 속에서 나온 것으로, AI 모델 경쟁력과 조직 구조 모두에서 위기 신호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며 전면 재건 방침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공동 창업진 대거 이탈…회사 내부 위기 신호 확대
미국 과학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AI 기업 xAI가 구조적으로 잘못 설계됐다고 인정하며 “기초부터 다시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xAI는 최근 창업 핵심 인력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내부 동요가 커지고 있다. 공동 창업자 12명 가운데 현재 회사에 남아 있는 인원은 단 3명뿐이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절반 수준이었지만 이탈 규모가 더 확대된 것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이미지 생성 제품을 총괄하던 궈둥 장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퇴사를 알리며 “지난 3년은 매우 격동적인 시간이었지만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핵심 개발진의 대규모 이탈은 회사의 기술 개발 속도와 전략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처음부터 잘못 설계됐다”…머스크 직접 개편 지시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xAI는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현재 기초부터 다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테슬라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이후 재구성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개편 역시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가 과거 채용 과정에서 많은 유능한 인재들을 놓쳤다며 인재 확보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과거 면접 기록을 다시 검토해 유망했던 지원자들에게 재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 AI 코딩 경쟁 격화…Grok 경쟁력 논쟁
현재 xAI의 핵심 제품은 챗봇 ‘Grok’이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 코딩 기술 경쟁이 급격히 격화되면서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앤트로픽의 ‘Claude Code’가 기업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AI 코딩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xAI는 지난해 ‘Grok Code Fast 1’을 공개하며 빠른 속도와 에이전트 기반 코딩 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속도 중심 전략이 깊은 추론 능력에서는 경쟁사 모델에 뒤처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이러한 기술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 출신 인재들을 영입하며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SpaceX IPO 변수…AI 사업도 정치적 주목
한편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기업 가치가 약 1조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xAI 운영과 관련된 문제, 특히 챗봇 서비스에서 제기된 콘텐츠 관리 논란 등이 정치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여러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면서 AI 사업 전략 역시 재정비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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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 11:55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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