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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스크 X, 스페이스X IPO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

구조조정이 스페이스X의 대형 IPO를 앞두고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엑스가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결제·AI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머스크 X, 스페이스X IPO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2024년 5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에서 열린 밀켄 컨퍼런스 2024 글로벌 컨퍼런스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모회사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계열사 간 통합 강화를 목표로 인력 감축과 사업 재편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엑스는 최근 몇 주간 비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20명 이상을 감원하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였던 안젤라 제페다를 해임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업 xAI와 스페이스X 간 통합 이후 중복 조직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엑스는 지난해 xAI와 합병한 데 이어 올해 2월 초 xAI와 스페이스X 간 추가 통합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직 전반에서 기능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매출 확대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xAI가 최근 존 슐킨을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영입하면서 엑스 내부에도 매출 중심 경영 기조가 강화됐다. 슐킨은 투자사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 출신으로, 소셜미디어 광고와 기업용 인공지능 사업 전반의 수익 확대를 총괄하고 있다.

다만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엑스의 올해 미국 광고 매출은 12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광고 매출 역시 21억9000만달러로 2.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트위터 시절 기록한 45억1000만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조직 재편은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xAI에서는 공동 창업자 일부가 회사를 떠났고, 영상 생성 기능을 담당하는 '비전' 팀 등 주요 조직이 재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시장 환경도 변수다. 콘텐츠 관리 논란과 경영진 이탈로 주요 광고주가 이탈했지만,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일부 기업들이 광고 집행을 재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등이 대표적이다.

경영 공백도 메워지고 있다. 제페다와 전 최고경영자 린다 야카리노의 퇴임 이후 엑스 운영은 존 슐킨과 모니크 핀타렐리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핀타렐리는 xAI 글로벌 광고 책임자로, 현재 엑스의 영업·콘텐츠 파트너십·마케팅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엑스는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내 결제 서비스 '엑스 머니(X Money)' 출시를 준비 중이며, 미국 50개 주의 금융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머스크는 다음 달 해당 서비스의 초기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스페이스X의 대형 IPO를 앞두고 그룹 전반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엑스가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결제·AI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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