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 신청사 설계가 두 달 뒤면 마무리됩니다.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재원 마련이 관건이지만 새로 팔려는 땅은 시의회가 매각에 반대하고 이미 내놓은 땅은 살 사람이 없어 사업비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의회 본회의장.
한 의원이 단상에 올라 공유재산 매각 계획을 공개적으로 반대합니다.
[허정수/대구시의원/지난달 21일 : "24만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단 하나밖에 없는 (북구)구민운동장 문제는 단순히 공공 자산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체육권과 여가 공간을 우선시하는 관점에서 접근돼야 합니다."]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북구구민운동장 등 공유재산 4건을 매각하겠다는 대구시 계획에 제동을 건 겁니다.
이미 시의회 동의를 받은 땅은 매각이 쉽지 않습니다.
성서행정타운과 중소기업제품판매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1년 넘게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본격적인 공사비 집행이 2028년부터 시작돼 당장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는 당초 4천2백억 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
반면 현재까지 확보한 재원은 기금과 도로 편입지 매각 대금 등 810억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동우/대구시 행정국장/지난달 24일 : "공사비나 여러 가지 사업비 전체가 증액되고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 재원과 관련해서는 공유재산 매각이 일단 기본인 거고, (재원 다각화) 부분도 한번 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는 10월 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을 앞둔 대구시 신청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재원 마련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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