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 후 손을 맞잡으며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금실’을 인용해 “이 은유적인 표현을 빌려 우리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2024년 노벨문학상 수락연설에서 한 작가는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금실은 (양국이 수교를 맺은) 1886년 6월4일부터 여전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강점기 시절에는 상해에 있는 프랑스의 조계지에서 한국의 독립투사들의 심장이 박동했고, 그것을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프랑스 의원인 루이 마랭씨”라며 “그분은 한국을 수호하는 인물로 한글 친선협회의 초대회장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로,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도 이를 기념해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기업을 잇는 금실로 수십 년 동안 에너지 분야와 반도체 분야 등에서 많은 연대 관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금실을 인공지능 등의 분야로 더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마크롱 대통령, 이 대통령,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연합뉴스
앞서 한강 작가는 지난해 12월8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진행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 자신이 여덟 살 때 썼던 시의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시의 내용은 이렇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아름다운 금실이지.”(1979년 4월 쓴 시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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